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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절마다 발행되는 매거진 아침은 all about morning. 이라는 타이틀로
아침에 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싶은 매거진으로 쫙 펼치면 한 장의 신문처럼 펼쳐지는
타블로이드(Tabloid) 형식의 매거진입니다.
아침 신문을 읽는 듯한 느낌으로 만들어진 매거진으로
앞 장에는 알찬 콘텐츠들이 실려있으며
뒷면은 크게 한 장의 포스터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.
매거진은 포스터처럼 벽에 붙여 놓기에 좋으며
Achim만의 이미지 엽서가 함께 들어있습니다.
vol.15
Achim의 주제는 Distance입니다.
"거리를 둘수록 가까워지는 것들이 있다.
거리를 둔다는 것은 다른 한 곳에 머문다는 뜻이다.
그러다 보면 평소보다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되는 누군가와의 관계에서
발견과 받아들임이 생겨난다."
'거리'라는 단어를 올해만큼 많이 듣고 쓴 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.
덕분에 그 의미를 천천히 곱씹고 있습니다.
'거리'가 지칭하는 대상은 생각보다 광범위합니다.
두 대상이 떨어져 있는 물리적 거리.
성격이나 생각이 일치하지 않는 정도를 뜻하는 심리적 거리.
아주 다양한데요. 자꾸만 그 거리의 '적당함’을 생각하게 됩니다.
어릴 적 수학 시간에 사용하던 컴퍼스가 힌트가 될 수 있을까요.
한쪽 다리로 중심을 잡고 원하는 만큼 반지름을 맞춰
동그란 원을 그리는 제도기.
두 다리의 간격을 맞추고 조심조심 손잡이를 돌리던 시간을 기억하시나요?
운이 좋으면 매끈한 원이 그려졌던 것 같습니다.
나와 연결되어있는 수많은 관계의 동그라미도 항상 매끈하면 참 좋을 텐데
적정 거리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. 마찬가지로 노력이 필요하겠지요.
다만 그 중심은 내 안에 두려 합니다.
중심을 잡아주는 다리는 흔들리지 않도록,
오늘도 몸과 마음을 단단히 하는 아침입니다.
DETAILS
Beginning Letter : Distance
Morning Interview : How far from you? - Hyojin, Cjin, Jinsu
Recipe : Marrons Glace
Cereal Review : Essential Waitrose Fruit and Fiber
Playlist : Still, the music flows
Essay : Distance for a room of my own - jejebabyxx
Pictorial : D i s t a n c 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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